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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갑상선 암 투병기

갑상선 암 강남세브란스 반절제 수술 _ Part 9

by theaziodaddy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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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갑상선암 포스팅은 갑상선 암 반절제 수술 내용이다.

나는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갑상선 암 수술을 지난 03월 진행했다.

30대 남성의 갑상선 암 수술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갑상선 암/강남세브란스병원/갑상선수술/암수술/반절제수술

 

강남세브란스  갑상선 암 수술 

 

지난 포스팅은 갑상선 암 수술을 위한 입원까지의 과정을 포스팅하였고, 오늘은 입원 후 수술 후 퇴원 전까지의 내용을 담은 포스팅이다.

갑상선 암수술 입원 과정이 궁금한 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하다.

2023.07.06 - [나의 갑상선 암 투병기] - 갑상선 암 강남세브란스 입원 수술 _ 나의 갑상선 암 투병기 _ Part 8

 

갑상선 암 강남세브란스 입원 수술 _ 나의 갑상선 암 투병기 _ Part 8

갑오늘의 갑상선 암 입원 수술 포스팅입니다. 저는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갑상선 암 입원 수술을 위한 입원까지의 내용을 포스팅합니다 :) 강남세브란스 갑상선 암 수술 입원 강남세브란스 병원

theaziodaddy.com

 

갑상선 암 수술 당일 준비

드디어 수술 당일 입원실에서 수술을 준비한다. 

뭐 딱히 환자가 특별히 준비할 건 없다.

수술을 위한 마음가짐과 청결한 몸상태 유지, 감기 등 질병이 걸리지 않는 컨디션 조절, 화장실 가서 미리 속 비우기 :) 

의외로 병원에 들어와서 감기가 발현되어 제 날짜에 수술받지 못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병원은 대체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찬공기에 약한 분들은 필히 카디건 등 몸을 따듯하게 할 여벌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수술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깔끔하게 면도를 샥샥

갑상선 수술을 하는 남성분들은 특히 면도를 깔끔하고 꼼꼼하게 시행해야 한다.  갑상선의 위치에 따라 절개 범위, 위생적인 수술을 위해 최대한 꼼꼼하게 면도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전날 마취제 알레르기 주사 테스트도 체크한다. 다행히 별 이상반응이 없다. 

몸을 청결히 했으면, 이제 본격 수술 준비!!

전날 지급받은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수술이 때로는 장시간 이루어질 수 있고 수면마취 상태로 상대적으로 오래 누워 있는 수술이기에

압박스타킹 착용은 필수. 잘 챙겨두었다가 나중에 장거리 여행에 써먹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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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스타킹 착용

밤새 간호사 분들이 오고 가시며 혈압, 체온, 새벽 혈액검사 등 수술에 필요한 모든 준비의 끝은 이 압박 스타킹으로 마무리 -!!

이제 수술실 호출을 기다린다. 

수술 순서를 물어보는 환자가 많아서인지 담당 간호사님이 중간중간 왔다 갔다 하시며, 체크해주신다. 

어제 교수님 회진 때에도 수술 순서는 안내받지 못해,,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 되는 찰나. 

수술실 호출이 온다.!!! 오!!! 이제 진짜 수술하는구나가 실감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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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이동

 

갑상선 암 수술실 이동은 그냥 걸어서 ㅋㅋㅋ 간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니 당연한 것이지,, 내심 누워서 가는 걸 상상했던 나는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

수술실에 갈 때는 같은 타임에 수술을 진행하시는 환자 2-3인이 모여서 이동을 하고 각 병동에서 출발하기 전에 개별 수술가방(?!)을 챙겨서 이동한다. 

이 가방에는 전날 교육 민 수술안내 시 작성한 서류와 개인의 신원, 수술위치 등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담아가지고 간다. 행여나 수술이 잘못 시행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는 이중장치인개념 -!! 신뢰가 간다. 

 

수술실 도착

 

수술실에 도착하면, 각자의 슬리퍼를 보관파우치에 넣은 후 수술실 전용 슬리퍼를 착용하고 들어간다. 

막상 수술실에 도착해도 그다지 감흥이 오지는 않는다. 

수술실에 도착하면 순서대로 수술실 간호사들의 안내에 따라 신원을 확인, 수술 내용을 재 확인 하고서 배치된 병상에 눕는다.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병상에 누우면, 딱 천장에 성경구절이 하나씩 쓰여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생각이 많아지는 구절들이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게 자리 잡고 있다.

내가 수술 침상에 누웠을 때 같이 들어간 나이 지긋한 할머님이 계셨는데,, 구절을 되새겨 읊으시며 눈물을 훔치시는 ;; 걱정이 많이 되셨나 보다. 

수술 침상에 누우면, 수술복으로 환복을 하고, 수술 마취에 필요한 혈관 주사를 세팅한다. 

그리고, 수술할 위치는 매직으로 슥슥 표시한다  ;; 

이후, 잠시 시간이 지나면 

세브란스병원의 목사님이 병상을 돌며 짧은 기도를 해주신다. 

평소에 교회를 거의 가지 않는 신자인데 ;;

오늘은 왠지 하나님이 가까이 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목사님의 짧은 안부가 끝나면, 이제 진짜 수술실로 이동한다.

 

수술

 

이제 정말 수술, 

침상체 누워서 이동하는 이 묘한 기분,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비주얼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천장의 조명이 하나씩 쓱, 스윽 지나가며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뭔가 나만의 시간이 슬로로 돌아가는 느낌.

머지않아 수술실에 도착한 침상, 스텝분 들이 통째로 나를 들어 수술대로 옮긴다. 

수술실의 수술대 위는 싸늘함과 차가운 기운이 몰아치는 공간,, 살짝 현실자각 타임이 스쳐간다.

마취과 선생님이 오시고,  이리저리 내 신원을 다시 확인한 후, 마스크를 대는데,, 

나는 그대로 기절했다. 10초도 걸리지 않는 듯하다.

교수님 말씀처럼 한숨 푹 자고 나면 끝난다 하였거늘 :;; 

 

수술 후 마취 회복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도 없는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전신마취에서 깨어났다. 

순간적으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통증을 느낄 시간도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수술 후 환자들이 누워있는 대기 공간, 마치 건강검진 수면 내시경 후 기다리는 공간과 같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소리치며 마취제를 빨리 달라는 환자들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응? 아직 아픈 데가 없는데,, 수술한 건가?? 멍을 때리는 순간

깨어난 나를 발견한 간호사 분이 내 신원을 또 확인한 후 병실로 이동한다. 

사실 침상채로 이동은 한 것 같은데,, 내가 병실 앞에서 걸어서 이동을 한 것 인지 침상을 그대로 넣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략, 병실에 도착 후 약 1시간쯤 지났을 때, 서서히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 나 수술한 것 맞는구나, 아 많이 아플까?! 갑자기 겁이 살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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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통증이 시작된다. ;;;;

목에는 배액관이 꼽아져 있다. 피가 좀 났나 보군 

아직 겁이 나서 목을 이리저리 움직이기는 맜고 뻣뻣한 자세로 살짝씩 고쳐 누워 본다.

너무 누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침상을 세워 약간 앉아있는 포지션을 유지한다. 

조금 있으니, 간호사님이 마취제, 항생제 등 회복에 필요한 링거를 꼽아주신다.

주사액이 시원하게 혈관을 타고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 신기하게도 살살 올라오던 통증은 금방 사라진다. 

아 이제 얼마나 이렇게 지내야 할까?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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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투여

 

수술 후 목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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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수술 후 목운동 안내 / 강남세브런스병원

 

갑상선 수술 후 목 운동 안내자료는 병실에 비치되어 있다.

갑상선 수술 직후는 어렵고 하루, 이틀 정도 후부터는 살짝씩 해볼 만하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수술 후 입원실 복귀까지의 내용이다. 

내일은 수술 후 회복 & 퇴원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할 예정

오늘 비가 무척이나 많이 쏟아지는 :;; 

모두들 사고 없이 무사한 하루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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